'매진시 두자릿수 완승' 넥센의 고척돔 법칙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06 21: 39

넥센 히어로즈가 고척돔 매진 시 완승 행진을 이어갔다.
넥센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박동원, 대니 돈의 만루홈런 2방 등 장단 20안타를 앞세워 15-6 완승을 거뒀다. 넥센은 타선의 힘으로 15승(1무13패) 고지에 올랐다.
넥센은 이날 고척돔 시즌 2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임시공휴일인데다 강팀 KIA 경기를 맞아 경기 30분 전부터 일찌감치 매진됐다. 넥센은 1회부터 박동원의 만루포 포함 안타 7개와 볼넷 2개로 6점을 얻어내며 크게 앞섰다.

3회에도 대니 돈의 만루포로 달아난 넥센은 이날 홈런 3방으로 무려 10타점을 가져오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넥센은 이날 선발 전원 안타, 득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올 시즌 선발 전원 안타를 3번 기록했는데 잠실 1경기 외에 홈경기에서 기록한 2번이 모두 매진됐을 때다.
넥센은 고척돔 개장 후 첫 홈경기 매진이었던 지난달 23일 LG전에서도 선발 전원 안타를 날리며 장단 18안타를 기록, 14-2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신재영이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다 대니 돈이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넥센은 총 관중이 1만2500석이었던 목동구장을 떠나 올해부터 고척돔에 자리를 잡았다. 새로운 홈구장인데다 4500석이나 늘어난 고척돔을 채우기는 쉽지 않은 일. 그래서인지 LG, KIA 등 전통의 인기팀들이 원정팀으로 오는 날 많은 관중들이 고척돔을 찾아 매진을 도왔다.
6일 경기에서도 3루를 꽉 채운 KIA 팬들이 있기에 2번째 매진이 가능했다. 넥센은 그러나 매진되는 날마다 선발 전원 안타, 두 자릿수 안타 등 완승을 거두며 1루를 지킨 홈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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