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당시 '포스트 오승환'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심창민(삼성)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달성했다.
심창민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5-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2탈삼진)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심창민은 선두 타자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김강민을 2루 뜬공으로 유도했다. 곧이어 최정민을 스탠딩 삼진으로 잠재우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SK를 5-4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심창민은 경기 후 "마무리 상황에서 올라가게 됐는데 야구에서 마무리 역할은 경기를 매조지하는 역할이라 생각한다. 나는 행운아라는 생각이 드는 게 오승환, 임창용, 안지만이라는 최고의 소방수들과 함께 한 시간이 있었고 마운드에 오를때 나는 오승환이다, 나는 임창용이다, 나는 안지만이라는 마음으로 자신있게 던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선발 윤성환이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그래도 긴 이닝을 잘 막아줬다. 마무리 안지만이 없는 가운데 심창민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또한 박빙 승부에서 막아준 불펜들 수고 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의 동점타가 흐름을 가져왔고 최형우가 전체적으로 큰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