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폐막을 3일 앞둔 2016 부산오픈 챌린저 복식 준결승에 나섰던 남지성-송민규(국군체육부대, 556위)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지성-송민규 조는 6일 밤 부산 스포원 테니스장서 펼쳐진 대회 복식 준결승서 1번 시드의 셈 그로스(호주)-리앤더 파에스(인도) 조에 세트스코어 0-2(3-6, 4-6)로 패했다.
둘은 첫 세트 초반 그로스의 강한 서브와 파에스의 전위 플레이를 끈질긴 디펜스로 막아내 게임스코어 3-3으로 버텼으나 그로스의 강서브와 파에스의 그라운드 스트로크에 밀려 연속 3게임을 내주며 경기 시작 26분 만에 첫 세트를 잃었다.
남-송 듀오는 2세트 게임스코어 1-3서 한 게임을 만회한 뒤 4-4로 추격했으나 결국 상대팀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기량 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4-6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복식 준결승에 올랐던 남-송 듀오마저 짐을 싸며 외국 선수들에게 안방을 내주고 말았다.
한편 단식 준결승전은 존 밀멘(호주, 67위)과 다니엘 에반스(영국, 97위), 그레가 젬랴(슬로바키아, 159위)와 콘스탄틴 크라브척(러시아, 126위)의 대결로 압축됐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