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대타 5할' 전민수, kt 공격 활력소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5.07 06: 00

14경기 출전해 타율 0.320, 5타점
대타 타율 5할(6타수 3안타)로 활약
kt 위즈 외야수 전민수(27)가 공격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필요했던 활력소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민수는 시즌 초 kt에서 가장 많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4월 16일 수원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약 7년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되는 감격의 순간이었다. 프로 데뷔 후 온갖 부상으로 고생을 한 끝에 다시 1군 기회를 얻은 것이다. 수많은 사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과거 이야기만으로 주목받는 것이 아니다. 전민수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9경기에서 타율 4할7푼4리(38타수 18안타) 5도루 7타점 7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1군 콜업 이후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25타수 8안타) 5타점 4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1군 첫 안타, 득점 등의 기록들을 넘어 어엿한 1군 멤버로 자리 잡고 있다.
무엇보다 kt에 꼭 필요한 대타 자원이었다. 대타는 경기 중후반 중요한 순간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선두타자로 나와 출루를 하거나 득점권 찬스에 기용돼 결정타를 날리는 임무를 맡는다. 그런데 kt는 대타로 출전한 선수들의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다. 지난달 22일까지 대타로 나선 선수들의 타율은 ‘0’이었다. 16타수 무안타(4사사구)의 기록. 그러나 이 0의 행진을 깬 것이 전민수였다.
전민수는 첫 3경기서 대타로 투입돼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4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4타수 2안타(2루타 1개)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데뷔 첫 안타, 득점 등이 모두 이날 만들어졌다. 또한 결승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음날 경기에선 대타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7-5로 앞선 6회말 2사 2,3루서 오정복의 대타로 나와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매 타석이 소중한 기회”라고 했던 전민수는 기회가 주어지면 쉽게 놓치지 않는다. kt는 현재 대타 성적 타율이 1할5푼2리(33타수 5안타)로 리그 9위를 기록 중이다. 이 5안타 중 3안타가 전민수(대타로 6타수 3안타)의 손에서 나왔다. 6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선 1회 수비 도중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유한준을 대신해 출전했다. 전민수는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전민수는 팀이 4-1로 앞선 5회말 2사 후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고 이진영의 우중간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8-1로 앞선 7회말에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날리며 다시 한 번 출루했다. 이후 박경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득점째를 올렸다. 4번 타자 유한준이 경기 시작부터 빠지면서 암초를 만난 kt였다. 그러나 전민수는 유한준의 공백을 확실히 메웠다.
전민수는 이날 경기 후 “갑자기 경기에 나가게 됐지만 준비는 항상 하고 있었다”면서 “3일 동안 경기를 안 나갔지만 첫 타석부터 타격감을 좋았다. 3번째 타석부턴 공도 보이고 시작했고 이숭용 코치님이 슬라이더를 노리고 들어가자고 하셨고, 마침 슬라이더가 와서 안타를 쳤다”라고 말했다.
전민수는 득점권 타율에서 5할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선 “득점권에선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싶고 집중하고 있다. 타석에 서는 건 공격하러 들어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석에서 투수를 압박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필요한 순간마다 활약해주고 있는 전민수가 kt 타선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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