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멀티홈런' 강정호 "첫 홈런, 역으로 생각했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5.07 12: 59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복귀전에서 연패 탈출의 영웅이 됐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해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4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였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첫 경기라 기대도 하고 걱정도 했는데, 좋게 마무리했지만 이제 시작인 것 같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타석, 두 번째 타석에는 타이밍이 늦었는데, 세 번째 타석에는 빠르게 준비했다. 그래서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자신의 홈런을 돌아봤다.

반면 수비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좀 더 적응해야 될 것 같다”는 것이 강정호의 설명이다. 오랜만에 많은 관중들 앞에서 뛴 점에 있어서는 “첫 날부터 접전을 해서 힘들었는데,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을 도와준 동료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다 못 쳤으면 힘들었을 텐데, 계속 주자들이 나가고 홈런이 나와 동료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원래 찬스에 쳐서 쉽게 이겼어야 하는데 나 때문에 어렵게 갔다. 좋은 타구가 나와서 이긴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6회초 2사 2루에 홈런이 나온 것은 역발상의 힘이었다. 강정호는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에서 초구를 (제대로) 치지 못해서 세 번째는 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역으로 해서 초구부터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고 풀어 말했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쉬면서 일정을 소화한 덕에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그는 “2경기 뛰고 한 경기씩 쉬면서 체력을 아껴 힘이 남았던 것 같다. 재활 기간에 상상을 했다. 첫 타석에는 치지 못했지만 세 번째, 네 번째 타석에 쳐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다음 경기에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과의 만남도 기대해볼 수 있다. 강정호 역시 “내일은 일찍 와서 승환이 형을 봐야겠다. 왔는데 오늘은 미팅이 있어 못 봐서 형한테 미안하다”며 인사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nick@osen.co.kr
[사진] 세인트루이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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