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은 장차 삼성 라이온즈를 이끌 프랜차이즈 스타다. 스윙 궤도를 보완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6일 삼성-SK전이 열리기 전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구자욱을 따로 불러 스윙 궤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홈런 타자들은 스윙 궤도가 좋다. 툭 갖다 맞춰 안타를 치는 것보다 정타로 좋은 타구를 생산해야 한다"는 게 류중일 감독의 말이다.
구자욱은 류중일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 차례 스윙을 반복했다. 류중일 감독은 초반에는 고개를 갸우뚱거렸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에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구자욱은 장차 삼성 라이온즈를 이끌 프랜차이즈 스타다. 스윙 궤도를 보완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지금도 잘 해주고 있지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발전하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자욱은 "감독님께서 '올해만 야구할 게 아니라 10~20년 해야 하는데 스윙 궤도가 좋아지면 훨씬 더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겠냐'고 하셨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시는 좋은 타구가 장타를 의미하는 게 아닐까. 나 역시 너무 갖다 맞추는 타구는 발전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시즌 중이니 타격 자세를 수정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군 무대를 처음 밟으며 11차례 아치를 그린 구자욱은 "홈런이라는 게 많이 치면 칠수록 좋다. 구체적인 수치상 목표를 정한 건 아니지만 3번 타자로서 보다 파괴력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걸 느낀다. 그렇다고 장타만 노리겠다는 건 결코 아니다"고 견해를 밝혔다.
구자욱은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야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그는 2루타를 친 뒤 3루까지 진루하지 못해 아쉬워 하고 내야 땅볼에도 1루까지 전력 질주한다. 그리고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도 마다하지 않는다. 언제나 더 나은 모습을 갈망하는 구자욱이기에 어느 만큼 성장할지 사뭇 기대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