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몰아치며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팀을 4-2 승리로 이끌며 4연패를 끊게 하는 값진 활약이었다.
더구나 이런 믿을 수 없는 맹타가 재활 후 복귀전에서 일어났다는 것이 더욱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 역시 복귀와 동시에 터진 강정호의 홈런 2개가 곁들여진 활약을 다루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매체는 “좋은 스토리를 원하나? 여기 좋은 스토리가 있다”는 말로 시작했다. 강정호의 부상 순간부터 이날 보여준 매서운 타격까지가 하나의 완결된 스토리라는 의미였다. 지난 9월 크리스 코글란의 태클에 부상을 입을 때만 하더라도 이런 드라마틱한 복귀전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ESPN은 “그는 6회에 우측으로 투런홈런을 쳤고 8회에는 좌측으로 솔로홈런을 날렸다”며 그가 타구를 보낸 방향까지 언급했다. 첫 홈런은 1-0에서 3-0으로 달아나는 것이었고, 두 번째 홈런은 3-2로 추격을 당하던 팀에 여유를 불어넣는 솔로포였다.
이어 “재활 기간에 (마이너리그에서) 40타수 6안타를 쳤던 선수 치고는 나쁘지 않다. 사고난 차에서 발견된 사람과 비교될 만큼 심각한 부상을 당한 선수 치고는 나쁘지 않다”는 수사로 강정호의 대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눈부신 복귀전이었다. /nick@osen.co.kr
[사진] 세인트루이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