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스피드 장착 '감귤타카', 거칠 것 없는 공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5.07 15: 55

폭발적인 스피드가 더해진 '감귤타카'가 위력을 발휘했다. 마무리는 덤이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 수원FC와 경기서 5-2의 대승을 챙겼다. 제주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4승 2무 3패 승점 14점으로 4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제주는 불안한 행보였다. 5위에 올라있지만 지난 2경기서 연달아 무승을 기록했다. 1무 1패를 기록하며 반전이 필요했다.

제주의 선택은 짧은 패스 연결과 마무리였다. 이근호, 안현범, 문상윤 등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워 수원FC의 수비를 공략했다.
경기 초반 수원FC의 오군지미에게 한방 얻어 맞았지만 제주는 침착하게 반격을 노렸다. 물론 동점골은 운이 따랐다. 수원FC의 수비수 블라단이 실수로 자책골을 기록, 1-1로 균형을 맞췄다.
반전 기회를 잡은 제주는 짧은 패스 연결로 수원FC를 압박했다. 특히 스피드가 느린 블라단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역전골 상황에서 제주는 안현범이 짧은 패스 연결을 이어받고 상대 문전을 돌파하다 수원FC 수비수 김재웅에게 파울을 얻어냈다. 심판은 여지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부담스러울 수 있던 상황에서 마무리는 마르셀로가 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골-3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마르셀로나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마무리, 경기를 뒤집었다.
마르셀로를 앞세운 제주의 공격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쉽게 마칠 수 있는 전반 상황에서 제주는 추가골을 기록했다. 짧은 패스 연결을 통해 수원FC를 압박해 얻은 결과였다.
추가골은 송진형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어수선한 수원FC 수비진을 날카롭게 돌파한 송진형은 무리하지 않고 오른쪽에서 달려들던 마르셀로나에 패스했다. 권순형의 어시스트를 받은 마르셀로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제주의 빠른 공격은 수원FC를 더욱 압박했다. 추가골을 기록하며 반들 기회를 노린 수원FC를 상대로 안현범이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였다. 수원FC는 수비진이 그의 돌파를 막아내지 못했고 결국 추가실점을 하고 말았다.
제주의 빠른 스피드는 수원FC를 강하게 몰아쳤다.권순형은 돌파에 이어 강력한 슈팅으로 팀의 5번째 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62골을 터트린 제주는 짧은 패스 연결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통해 수원FC에 한 수 선물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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