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조덕제, "'수원더비' 앞둔 약 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5.07 16: 21

"'수원더비'를 앞둔 약이 될 것".
수원FC는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제주는 6경기 연속 무승행진이 이어졌다.
수원FC 조덕제 감독은 "5월 첫 발을 잘 내딛고 싶었는데 부담이 생겼다. 제주와 중원 대결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경기는 완전히 달랐다. 그 점이 패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양쪽 측면 선수들의 경기력이 뒤지면서 수비까지 부담됐다. 측면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중앙의 블라단도 당황하는 경우가 생겼다. 코너킥 상황과 역습에서 실점을 내준 것이 부담됐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져 보이는 상황에 대해 조덕제 감독은 "전북전에 1-3으로 패한 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패했지만 잘했다는 말이었다. 모든 부분에서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다"면서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의 몸이 너무 무거워 보였다. 베스트 11의 상황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감독은 "올 시즌 모든 경기 중 가장 무거워 보였다. 집중력이 완전히 흔들렸다. 체력적인 부분이라기 보다는 시즌을 하다보면 컨디션이 가라 앉을 수 있다. 몸이 무거운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과 '수원더비'를 앞두고 있는 조 감독은 "하향세인 것은 사실이다. 분명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도 맞다. 2경기서 8골을 먹었지만 반전 기회를 잡아야 한다. 오늘 경기가 약이 될 수 있다.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5골이 더비전의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약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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