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전의 강자로 꼽혔던 중화권 팀들의 격돌이었지만 경기 양상은 달랐다. 양 팀은 엘리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운영 싸움을 펼쳤고, 한발 빠르게 움직이던 RNG가 경기 흐름을 장악하며 1승을 추가, 7연승을 달성했다.
RNG가 7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4일차 플래시 울브즈와 경기서 완벽한 운영으로 승리를 거뒀다.
치열한 라인 스왑에 이은 운영 싸움이 계속됐다. 그 과정에서 '루퍼' 장형석의 뽀삐가 'MMD' 리홍유의 마오카오보다 CS 수급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에 제동이 걸렸지만, 미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흐름은 RNG가 이끌었다. 플래시 울브즈는 적절한 인원 배치로 손해를 최소화 하며 버텼다.

12분 경, 아지르의 날카로운 스킬 연계로 모르가나를 잡아내며 드래곤까지 챙긴 RNG는 한발 빠른 움직임으로 계속해서 스노우볼을 굴려갔다. 미드 1차 타워도 먼저 철거했고 봇 2차도 빠르게 밀었다. 플래시 울브즈도 탑을 압박하며 힘을 주려고 했지만, RNG가 미드 2차를 노리자 수비를 하러 귀환할 수밖에 없었다.
19분 경, 봇에서 열린 합류전서 니달리가 트리플 킬을 올리며 한타를 대승한 RNG는 세번째 드래곤도 챙겼다. 경기는 완전히 RNG 쪽으로 기울었다.
25분 경, ‘마타’ 조세형의 알리스타가 먼저 잡히며 수적열세에 놓였지만, 이미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RNG가 한타를 대승하고 두 개의 억제기를 철거했다. 드래곤 스택은 어느새 4스택까지 쌓았다. 바론까지 획득한 RNG는 한타도 대승하며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