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니퍼트가 개막 후 7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퀄리티 스타트를 했지만, 시즌 첫 패 위기에 처했다.
니퍼트는 7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2로 뒤진 7회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패전 위기에 몰렸다.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6전승을 거둔 니퍼트는 1~3회는 완벽 그 자체였다. 9타자를 상대로 단 31개로 3이닝을 끝냈다.

1회부터 힘있는 직구로 롯데 타자를 압도했다. 1회 던진 공 10개가 모두 직구. 직구 하나로 롯데 타자를 처리하기에 충분했다. 전날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친 아두치는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타격 1위 김문호는 153km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손아섭은 147km 직구로 유격수 땅볼 아웃.
2회에도 12개 중 변화구는 단 2개, 슬라이더 1개와 커브 1개 뿐이었다. 최준석을 3루수 땅볼 아웃, 김상호는 152km 직구로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강민호에게 커브 하나를 보여주고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위타순을 상대한 3회에는 공 9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듯 했으나 타순이 한 바퀴 돈 후 위기를 맞았다. 4회 1사 후 김문호에게 우중간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허용했다. 손아섭에게 볼넷. 잠시 롯데팬들을 기대케했다. 그러나 최준석, 김상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스스로 헤쳐나왔다.
그러나 5회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강민호가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하자, 롯데 벤치는 희생번트로 2루로 보냈다. 1사 2루에서 문규현에게 초구 직구를 던졌다가 우선상 2루타를 얻어맞았다. 2루주자 강민호의 선취득점.
6회에도 강민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손아섭이 선두타자 볼넷으로 나간 후 2루 도루를 성공했다. 2사 3루에서 강민호에게 높은 직구 실투를 던져 중전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6회까지 투구수 107개로 한계치에 다다랐지만 니퍼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문규현은 내야 땅볼로 아웃시켰으나 정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투구수 118개, 한 차례 타임을 요청했으나 투구 교체는 없었다.
2사 후 김문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자 결국 두산 벤치에서 두 번째 타임을 불렀다. 투수 교체. 니퍼트는 126구를 던졌지만 시즌 첫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