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사하, "맨유 UCL 진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5.07 19: 21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전세계 팬들을 찾아가 함께 경기를 즐기고 팀을 응원하 ILOVEUNITED(아이러브유나이티드) 행사가 7일(한국시간) 오후 8시 45분 맨유와 노리치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한국 서울과 미국 뉴욕서 동시에 막이 오른다.
맨유의 글로벌 앰버서더인 박지성은 경기 시작을 두 시간여 앞두고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아이파크몰 이벤트 파크에서 맨유의 레전드 루이 사하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지성은 맨유 유니폼을 입고 205경기 27득점을 기록했다.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하는 124경기 42골을 넣었다. 둘은 올 시즌 극심한 부침을 겪고 있는 맨유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도전에 솔직한 견해를 내놨다.
3경기를 남겨둔 5위 맨유는 다음 시즌 자력으로 UCL 진출이 불가능하다. 2경기가 남은 4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4 뒤져 있어 3경기를 모두 이기고 맨시티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승점 1 차이로 맨유를 턱밑 추격하고 있다.
박지성은 "다른 팀의 경기를 봐야겠지만 자력으로 4위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남은 3경기를 이기고 기다려야 한다. 현실적으로 낙관적이지는 않다"면서도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난다.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운에 맡겨야 한다. 얼마나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하도 "UCL은 너무도 중요한 이슈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면서 "중요한 건 남은 3경기서 좋은 활약을 통해 상승세를 타는 것이다. 마무리를 긍정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사진] 용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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