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투패' 양현종, 공수 부조화에 울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07 19: 49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이 완투패를 당하며 시즌 첫 승에 다시 실패했다.
양현종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시즌 7번째 등판에서 첫 승에 도전했으나 시즌 첫 완투패를 기록하며 4패 째를 기록했다.
이날 양현종은 계속되는 시소 게임 속 실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고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버텼다. 문제는 득점 지원. 그가 올 시즌 등판한 7경기에서 팀은 18득점에 그쳤다. 이날도 양현종은 득점 빈곤에 승전 대신 패전을 안았다.

양현종은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좌전안타로 출루시켰으나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양현종은 2회 김민성에게 2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어 1사 2루에서 김하성의 타구가 유격수를 맞고 튀면서 적시 2루타가 돼 실점했다.
팀이 3회 2점을 내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3회말 1사 후 고종욱을 1루수 실책,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양현종은 고종욱의 도루를 맞은 1사 1,3루에서 박동원의 타구를 잡아 3루주자를 아웃시켰으나 김민성에게 동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양현종은 채태인의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잡고 1루를 밟지 못해 만루 위기에 놓였다. 그는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양현종은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다시 안정을 찾았다.
팀이 5회 김주찬의 솔로포로 3-2 리드를 되찾았다. 양현종은 5회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중견수 뒤로 빠지는 3루타를 내줬다. 이어 이택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다시 3-3 동점을 허용했다.
7회에는 1사 후 서건창, 고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는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으나 2사 2,3루에서 폭투로 3루주자 득점을 허용했다. 양현종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그러나 6회 이후 팀 득점이 끊겼다. 결국 그에게 완투패가 돌아왔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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