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이 빠른 발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넥센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회 서건창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2연승을 달리며 16승1무13패를 기록했다.
서건창은 3-3으로 맞선 7회 1사 후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고종욱의 안타로 2루에 진루한 뒤 이택근의 땅볼로 2사 2,3루가 된 상황에서 양현종이 던진 공이 포수 옆으로 빠진 틈을 타 거침없이 홈으로 파고 들어 결승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서건창은 "오늘 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어 기쁘다. 7회 무사나 1사였으나 안전하게 플레이했을텐데 2사여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공이 빠지는 걸 보고 나도 모르게 반응했다.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세이프라 다행"이라고 말했다.
서건창은 이어 "투수들이 많은 역할을 했다. 최소 실점으로 막아줘서 타자들이 따라가는 데 도움이 됐다. 타격감이 매번 좋을 수 없기 때문에 매 타석 같은 마음으로 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