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이것이 북미 잼?'...CLG, 조합의 힘으로 대역전승 'RNG 8연승 저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5.07 20: 23

북미 잼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었다. 글로벌골드를 1만 5000 이상 밀리는 상황에서 믿을 수 없는 역전 드라마가 나왔다. CLG가 8전 전승을 노리던 RNG를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CLG는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4일차 RNG와 경기서 난타전 상황에서 계속 밀렸지만 조합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RNG의 전승을 저지했다. 
초반부터 RNG의 전투 본능이 빛을 발했다. RNG의 정글러 'Mlxg'가 빠르게 미드 라인에 개입하면서 퍼스트블러드를 취했다. CLG가 탑 1차 타워를 두들기면서 첫 손해를 만회하려 했지만 약간의 시간을 끌면서 오히려 역습을 당하기 시작했다. 

화력의 방향을 탑쪽으로 맞춘 RNG는 쉼없이 난타전을 유도하면서 CLG의 힘을 뺐다. 4-2 4-4 6-4 6-5로 분명 치고 받는 양상이었지만 CLG의 챔피언들은 무기력하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승부는 17분 한 타에서 사실상 갈렸다. RNG는 한 타에서 완벽한 대승을 거두면서 킬 스코어를 10-9에서 13-9로 확 벌렸다. 이 승리에 힘입어 글로벌골드는 3000에서 25분경에는 9000 이상 벌어지면서 승부가 확 기울었다. 
30분 한 타에서도 에이스를 띄우면서 또 다시 대승을 거둔 RNG는 19-11에서 내셔남작 사냥에도 성공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봇에 이어 탑 억제기까지 깨뜨린 RNG는 글로벌골드를 1만 5000 이상 벌리면서 CLG를 벼랑 끝으로 몰아쳤다. 
패색이 짙었던 CLG도 중앙으로 쇄도해 들어오는 RNG의 공세와 드래곤 5스택을 저지하면서 믿을 수 없는 파이팅을 보였다. 기세를 탄 CLG는 그대로 바론버프까지 가져가면서 승부의 추를 비슷하게 맞추어 나갔다. 
두 번 연속 한 타를 승리한 CLG는 믿기 힘든 대승을 또 한 번 만들어냈다. 미드 2차 타워앞에서 벌어진 한 타에서 승리를 거둔 CLG는 42분 그대로 RNG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공식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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