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타선이 화끈하게 부활했다. 전날 두 자릿수 안타, 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폭발이다.
kt는 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20안타를 폭발시키며 17-9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과 함께 시즌 14승(16패)째를 기록했다. 삼성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다시 살아난 kt 타선은 쉽게 막을 수 없었다. kt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와 함께 선발 전원 타점(KBO 역대 11호)을 올렸다.
kt는 최근 경기에서 타선 침체와 함께 선발 투수들의 부진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전날 경기에서 15안타 10득점을 폭발시키며 반등했다. 무려 10경기 만에 두 자릿수 안타, 득점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4번 타자 유한준이 부상을 당했다. 검진 결과 내전근 부분 파열로 6주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 kt 타선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날 경기에선 전민수가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했다. 중심타선은 마르테-이진영-박경수로 구성됐다. 그리고 유한준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kt는 타선이 화끈하게 폭발했다. 올 시즌 최다인 20안타 19득점의 기록이었다. 또한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그만큼 전체 타선에 짜임새가 있었다.
kt는 2회까지 5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듯 했다. 하지만 2회말 1사 3루서 김상현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3회에는 타자 일순하며 대거 7득점을 올렸다. 하위타선에서 김종민이 안타, 박기혁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테이블세터의 2연속 안타가 나왔고 1사 후 3안타 1볼넷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단숨에 8-5로 달아났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화가 4회 3점을 추가하며 8-8 동점이 됐다. 그러자 kt는 5회말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었다. kt는 2사 후에만 5안타 1볼넷을 뽑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순식간에 5점을 추가했고 13-8로 크게 리드했다. 7회말 역시 7안타를 폭발시키며 대거 4득점했다.
kt는 선발로 나온 타자들이 모두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테이블세터가 5안타 3타점, 중심타선이 6안타 5타점, 하위 타순이 8안타 7타점을 쓸어담았다. 피해갈 수 없는 타선이었다. 한화는 선발 마에스트리가 2⅓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이후 박정진, 송창식, 권혁, 윤규진, 장민재, 김용주, 정우람 등 모두 7명의 구원 투수를 투입했지만 대량 실점을 막을 수 없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