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한화 마운드, 믿을 건 로저스 뿐?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5.08 06: 00

선발-구원 모두 압도적인 최하위
절실한 1승, 로저스로 분위기 전환?
한화 이글스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당연히 승을 올려야 한다. 팀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1)가 복귀전을 치른다.

한화 투수진이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다.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6.55로 리그에서 압도적인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9위 LG 트윈스(5.64)와도 큰 차이가 난다. 선발과 구원 모두 무너진 상황이다. 선발 투수들은 2승(16패)만을 챙기며 평균자책점 8.26을 기록 중이다. 최근 4연패를 하는 동안 선발 투수들은 모두 조기 강판됐다.
선발진 자체가 불완전했다. 알렉스 마에스트리, 송은범, 심수창, 이태양, 안영명 등이 선발진에 포진돼있다. 하지만 확실한 에이스는 물론이고 2,3선발 역할을 해줄 투수도 부족했다. 안영명은 어깨 통증으로 결국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지난해 4월 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이태양도 아직 완전치 않은 상황이다. 구속이 덜 나옴은 물론이고 제구도 불안정하다.
구원 투수들의 실점도 계속되고 있다. 올 시즌 한화 구원 투수들이 소화하고 있는 이닝은 총 163⅓이닝으로 압도적인 수치다. 2위 kt가 128⅔이닝의 기록. 선발 투수들을 일찍 교체하면서 불펜진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기록에서도 지친 모습이 드러난다. 최근 3경기서 모두 46실점을 했는데 불펜 투수들도 크게 무너졌다. 이 중 불펜 투수들이 28실점을 했다. 선발, 뒷문이 총체적 난국이다.
4연패와 함께 시즌 성적도 8승 21패로 처졌다. 더 이상 떨어지면 반등의 기회마저 놓칠 수도 있는 상황. 로저스가 중요한 순간에 등판한다. 그는 지난 6일 수원 kt전에 앞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김광수 감독 대행은 7일 경기에 앞서 “로저스가 8일 선발 등판한다. 준비는 다 된 상태다. 로저스가 나온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1승이 절실한 한화다.
로저스는 지난 시즌 중반 한화에 입단해 10경기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4번의 완투승, 3번의 완봉승을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인 모습이었다. kt를 상대로는 1경기(2014년 8월 11일) 등판했는데, 9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로저스는 “몸 상태는 100%다. 2년 차가 됐지만 타자들이 나를 알 고 있듯이 나도 타자들을 알고 있다. 똑같이 상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찌됐든 한화는 빨리 분위기를 전환시켜야 한다. 로저스가 막중한 임무를 띠고 마운드에 오른다. 그리고 로저스는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뒤에 8명이 받쳐주고 있으니 우리 팀은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로저스가 한화 반등의 키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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