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용-청용 '쌍용', 스스로 써가는 달라진 '이적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5.08 05: 59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성용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5-2016 EPL 37라운드 원정경기서 후반 6분 득점포를 터트렸다.
후반 6분 기성용은 왼쪽에서 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지난 해 12월 27일 웨스트브로미치와의 홈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이후 리그 2호 골을 신고했다.

이날 스완지는 공격이 폭발하며 4-1의 완승을 챙겼다.
기성용의 활약은 대단했다. 공수에 걸쳐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기성용은 이날 총 3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팀이 리드한 상황에서 이어진 공격이었다. 전반부터 안정적으로 웨스트햄의 공세를 잘 막아낸 기성용은 후반서 공격을 주도했다. 패스 성공률로 86%로 높았다.
물론 기성용이 맹활약할 수 있는 상황은 공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평소보다 앞선에 위치한 기성용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특히 득점 상황에서 기성용이 보여준 모습은 상대 수비가 왼쪽에 집중되어 있을 때 문전으로 빠르게 향했고 침착하게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 부임 후 기성용은 제대로 중용받지 못했다. 특히 주전이 부상당한 상황에서도 귀돌린 감독의 선택은 기성용이 아니었다.
하지만 기성용은 잘 참고 기다렸다. 시즌 말미에 생긴 기회를 득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이날 득점포와 활약으로 기성용은 다시 반전 기회를 잡게 됐다. 특히 이적에 대한 가능성도 높였다. 일단 스완지는 새로운 감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의 귀돌린 감독에게 더이상 스완지가 지휘봉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스완지 감독이 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따라서 기성용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귀돌린 감독이 빠진 상황이라면 다시 팀에 잔류해서 새로운 감독과 함께 할 상황이 있다. 그리고 다른 상황은 새로운 팀으로의 이적이다.
비록 웨스트햄이 동기부여가 안된 상황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재능을 더욱 뽐낼 수 있었다고 하지만 분명 골 장면은 장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상황이었다.
그동안 이적설이 떠올랐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새로운 팀에서 활약할 상황을 만드는 것도 개인적으로 나쁜일은 아니다.
반면 이청용은 완전히 기회를 잃었다.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 경기서 이청용은 출전 선수 명단서 제외됐다.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감독을 비난하며 벌금 징계를 받았기 때문.
최근 이청용은 국내매체의 통신원과 인터뷰서 감독에 대해 비난 발언을 했다. 여과되지 않은 발언은 영국 언론에 의해 번역됐다. 물론 번역의 오류가 있었다고 감독 및 구단이 인정했지만 이미 쏟아낸 이야기를 다시 담을 수 없었다.
이청용은 앨런 파듀 감독에 대해 "경기 중 너무 흥분을 해서 교체카드가 몇 장 남았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다혈질적"이라며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도 너무 같은 선수들만 뛰게 하니 시즌 중반 부상자가 많이 나온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제는 이청용의 상황이 좋은편이 아니다. 소속팀에서 원활하게 뛰지 못하면서 이청용에게는 부담이 커졌다. 특히 EPL의 워크퍼밋이 강화되고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은 이청용이기 때문에 직접 본인의 행보를 결정하는 것은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이청용 이적의 키는 파듀 감독과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이 쥐고 있다.
절친으로 EPL에서 큰 활약을 펼친 기성용과 이청용이지만 올 시즌 막판의 행보는 완전히 달라졌다. 모두 스스로 결정한 것이지만 갈 길이 달라질 가능성은 높아졌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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