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불펜의 한 축인 오승환(34)은 아직 체력적인 면에 있어 문제가 없다. 지나치게 자주 등판하고 있다는 국내, 외 언론의 걱정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를 앞둔 오승환을 클럽하우스에서 만났다. 전날 강정호와는 만나지 못했지만, “바쁠 것이다. 연락은 다 했다“며 그는 괜찮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날은 그라운드에서 오랜만에 만나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복귀전이자 시즌 첫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몰아친 강정호의 전날 맹타는 모두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여전히 돌부처라는 별명에 맞게 큰 느낌을 받지 않았다. “(강정호가) 능력이 있는 선수라 그리 놀라지는 않았다. 팀에서도 준비가 됐다고 생각해 올렸을 것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날 이전까지 팀이 치른 30경기 중 15경기에 등판한 그는 지금대로라면 81경기에 출전할 페이스다. 힘들 법도 하지만 그는 “많이 나온 것은 아니다. 3연투도 없었고, 투구 수도 적어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아직 스스로 생각할 단계도 아니고, 몸이 힘든 것도 없다. (연투 후에) 3일째에도 준비는 하고, 팀에도 괜찮다고 말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직 3연투가 없었던 점에 대해서는 “상황이 안 됐을 뿐이다. 먼저 코칭스태프에서 와서 체크도 한다”고 말한 뒤 “불펜 투수라면 기본적으로 3일까지는 대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마 3연투를 하면 쉬게 해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두 이닝에 걸쳐 던지더라도 투구 수가 비슷하게 유지되면 괜찮다는 생각이다. 오승환은 “투구 수가 적으면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아무래도 두 이닝에 걸쳐서 던지면 더 피로하기는 하겠지만, 몸으로 느껴지는 것은 크게 없다”고 전했다. /nick@osen.co.kr
[사진] 세인트루이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