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블랭크'와 형님들...SK텔레콤, 마무리만 남았다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5.08 07: 00

 4연패를 내리 기록하며 위기에 휩싸였던 SK텔레콤이 MSI 4일차 경기서 CLG와 슈퍼매시브를 상대로 값진 2승을 챙기며 4강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경기를 모두 마치고 강선구의 어깨를 두드리는 SK텔레콤의 사진이 팬들 사이에서 이슈로 떠올랐다. 그들이 나누고 있을 이야기가 무엇인지는 알 길은 없지만 빨강 자켓을 입은 형들 사이에서 홀로 흰색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는 그 장면에서 많은 감정이 느껴진다.
아마 이번 MSI에 출전한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마음 고생이 심했을 선수를 꼽으라면 강선구는 분명 그 목록에 오를 것이다. 아무리 반반 싸움, 확률 싸움이라지만 7번 연속으로 강타 싸움에서 패해 주요 오브젝트를 빼앗기고, 생명과도 같은 궁극기를 활용하지도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는 등 부진한 경기력으로 SK텔레콤의 연패에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며 뭇매를 맞아야 했다.

그런 의미에서 4일차의 2승은 강선구에서 가뭄의 단비 같을 것이다. 롤챔스 결승에서처럼 완벽한 경기력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요 며칠간 보여줬던 실수가 현저히 줄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받아드릴 수밖에 없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루, 단 두 경기다. 연패의 시작이었던 RNG와 재격돌하고, 이미 한번 꺾었던 G2와 다시 만난다. G2의 경기력이 아쉬운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시선이 쏠리는 쪽은 RNG전이다.
RNG의 기세가 무섭다고는 하지만 CLG에게 한번 꺾였고, 전성기의 SK텔레콤에 비하면 그저 새끼호랑이일 뿐이다. 하루를 넘겨 제 폼을 되찾아가고 있는 SK텔레콤이라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상대다. 과연 SK텔레콤이 조별 예선 마지막 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비난은 조금 내려두고 응원을 담아 지켜보자.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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