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돌린 감독, 골 넣은 기성용과 화해모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5.08 07: 25

프란체스코 귀돌린(60) 감독이 기성용(27)에 대한 마음을 열은 것일까. 
스완지 시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5-2016 EPL 37라운드 원정경기서 웨스트햄에게 4-1로 대승을 거뒀다. 6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한 기성용은 시즌 2호골을 신고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기성용은 그간 자신을 외면했던 귀돌린 감독에게 존재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기성용은 2-0으로 앞선 후반 6분 팀의 세 번째 쐐기골을 넣었다. 좌측면을 뚫은 바로우가 올린 공을 기성용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때렸다. 슈팅은 보기 좋게 그물을 흔들었다. 스완지 시티는 추가시간 고미의 추가골까지 터져 4-1로 대승했다. 

경기 후 귀돌린 감독은 “사람들이 자꾸 ‘망친 시즌’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돌아보면 어려움은 있었지만 마무리를 잘하고 있다고 본다. 좋은 경기력이었다. 내 팀이 맨체스터 시티 최종전에도 잘하길 바란다.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주 좋아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력에 만족했다. 
귀돌린은 “레스터 시티전에서 우리가 잘 싸웠지만 그들이 첫 10분 만에 골을 넣었다. 우리는 웨스트햄전 첫 10분을 잘하지 못했지만 우리가 골을 넣었다. 바로 이런 게 축구”라고 강조했다. 
이날 2호골을 넣은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자신을 기용하지 않았던 감독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귀돌린은 “우리는 90분을 뛰지 않은 6명의 선수가 있었지만 그들도 준비됐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래서 행복하다. 선수들 모두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첼시와 리버풀을 상대로도 잘 싸워 기쁘다”며 기성용을 포함한 선수단 전원을 칭찬했다. 
귀돌린이 기성용의 진가를 알아챘다면, 오는 15일 마지막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그를 선발로 쓸 가능성이 높다. 귀돌린 감독은 올 시즌 종료까지만 스완지 시티를 맡기로 계약돼 있다. 그는 다음 시즌에도 스완지 시티를 지휘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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