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가 시즌 종반을 향해 치달으면서 득점왕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유럽 4대리그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하고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득점왕은 굳어지는 분위기다.
피치치(스페인리그 득점왕)의 주인공은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넣었다. 경기당 1골을 뛰어 넘는 어마어마한 수치다. 생애 첫 피치치 수상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몰아치기에 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31골로 뒤쫓고 있지만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둬 추격이 쉽지 않아 보인다. 리오넬 메시(바르사)는 25골로 3위에 머물러 있다.

분데스리가와 세리에A의 경쟁은 사실상 끝났다.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는 분데스리가에서는 1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9골, 바이에른 뮌헨)가 2위 오바메양(25골, 도르트문트)을 따돌리고 2년 만의 득점왕 탈환에 다가섰다.
세리에A에서는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의 독주 체제다. 32골을 터뜨리며 2위 카를로스 바카(17골, AC 밀란)에게 멀찌감치 앞서 있다. 나폴리가 2경기, 밀란이 1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이들의 순위가 뒤바뀔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세 리그와는 다르게 프리미어리그는 시즌 막바지까지 안갯속 형국이다. 득점 랭킹 1~3위인 해리 케인(토트넘),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가 각 25골, 24골, 23골로 줄지어 경쟁하고 있다. 지난 시즌 2위의 아쉬움을 삼켰던 케인이 아게로의 2연패를 저지하며 생애 첫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사다. 케인과 아게로는 최대 2경기, 바디는 1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 시즌 종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전망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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