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욱(삼성)이 시즌 첫 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올 시즌 3차례 등판을 통해 승리없이 1패(평균 자책점 9.64)를 기록 중인 정인욱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회부터 흔들렸다. 정인욱은 이명기와 조동화의 연속 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정의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헌납했다. 이후 박정권의 중전 안타, 이재원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김성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점 더 내줬다.

2회 들어 안정감을 되찾았다. 선두 타자 이진석을 2루 뜬공으로 유도한 뒤 이명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조동화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회 투구를 마쳤다.
3회 최정을 우익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한 정인욱은 정의윤에게 135m 짜리 좌월 솔로 아치를 얻어 맞았다. 이후 박정권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정인욱은 4회 김성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최정민을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다. 1사 1루. 이진석을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한 정인욱은 이명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최정민이 3루 도루를 실패하며 공수 교대.
정인욱은 1-5로 뒤진 5회 장필준과 교체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