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날 완투패를 기록한 양현종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양현종은 지난 7일 고척 넥센전에서 8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3-4 패배로 시즌 첫 완투패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위기 상황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8회까지 버텼으나 득점 지원이 생각처럼 되지 않았고 수비도 돕지 못했다.
시즌 7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에 실패하고 4패째를 안은 에이스 투수. 김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현종이에게 감독으로서 많이 미안하다. 위로해달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양현종에게 별다른 말 없이 주먹인사만 나눴다고 했다.
김 감독은 "현종이가 등판하는 날이면 번트도 더 많이 대게 되고 감독으로서도 위축되는 게 있는 것 같다. 현종이가 경험이 많아서 계속된 패배에도 잘 버텨주고 있어 미안함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넥센에 2연패를 당한 KIA는 반격의 8일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주찬(좌익수)-오준혁(우익수)-필(1루수)-나지완(지명타자)-이범호(3루수)-서동욱(2루수)-김주형(유격수)-이성우(포수)-김호령(중견수)이 나선다. /autumnbb@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