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의 믿음이 큰 도움이 된다".
포항 스틸러스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을 3-1로 꺾었다.
지난달 30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한 포항은 3승 3무 3패(승점 12점)를 기록하며 단숨에 5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승리 일등공신은 선제골을 뽑아내고 어시스트까지 배달한 양동현.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서울 상대로 힘든 경기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기회가 찾아왔다"면서 "PK실책 후 부담이 컸다. 빨리 골을 넣고 싶었고 잘 터졌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서 정말 기분좋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몸은 더 끌어 올려야 한다. 심적으로는 편안함을 되찾았다. 포항에 와서 적응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편안해 졌다. 그래서 더 집중하고 있다. 골을 넣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울산에 있을 때 보다는 부담도 적고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양동현은 "몸이 많이 좋지 않았다. 최근에 선발로 나서면서 좋아지고 있다.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다. 스리백으로 전환하면서 3-4-3으로 전술이 바뀌었다. 그러면서 2연승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PK 실축 후 변화에 대해서는 "특별한 것은 아니었다. 서울에 와서 잠을 제대로 못잤다. PK가 나올 것 같았고 넣지 못할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예상한 것처럼 달라졌다. 넣지 못했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양동현은 "포항에 입단하면서 모든 것들에 적응을 해야했다.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적응은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편안하게 바뀌었다. 감독님의 믿음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