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 데뷔 8년만에 첫 우승...KLPGA 교촌 허니 오픈 FR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5.08 16: 36

김해림(27, 롯데)이 데뷔 8년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김해림은 8일 전북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파72, 6490야드)에서 열린 제3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대회 최종 3라운드서 이글 1개 포함 버디 4개, 보기 4개를 적어내 2타를 줄였다. 
이로써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김해림은 지난 2008년 프로 데뷔 후 130번째 대회만에 첫 정규투어 우승에 성공했다. 데뷔 후 우승까지 8년의 세월이 걸린 것이다. 

김해림은 전날 2위와 1타차로 앞선 가운데 이날 경기에 나섰다. 첫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 4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5번홀에서는 이글까지 성공시켜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인 김해림은 후반 첫 홀에서 버디를 더해 우승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또 상대적으로 경쟁자들의 부진도 김해림의 우승을 도왔다. 전날 2위 장원주(20, 대방건설), 박채윤(22, 호반건설), 조윤지(25, NH투자증권) 등 상위권에 올랐던 경쟁자들이 한꺼번에 부진에 빠졌다. 신인 장원주는 이날 1오버파, 박채윤은 4오버파, 조윤지는 3오버파로 난조를 보였다. 장원주는 공동 11위(1언더파 215타), 박채윤은 공동 25위(4오버파 220타), 조윤지는 공동 20위(2오버파 218타)를 기록했다.
김해림은 12번홀과 15번홀, 17번홀에서 계속 보기를 범하면서 벌어놓은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이미 격차가 벌어져 우승을 하는데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2위에는 변현민(26, AB&I)과 박소연(24, 문영그룹)이 3언더파 213타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변현민과 박소연은 이날만 6타를 줄이면서 공동 21위에서 한 번에 점프했다. 공동 4위는 이정민(비씨카드) 등 무려 7명이 차지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KLPGA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