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kt는 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불펜진의 호투와 박경수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kt는 한화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15승(16패)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5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22패(8승)째를 기록했다.
한화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화는 2회초 2사 후 송주호가 내야 안타, 주권의 보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정근우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 득점했다. 이용규의 사구 후에는 로사리오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4-0으로 앞섰다.
kt도 곧바로 추격했다. 2회말 선두타자 김상현이 로저스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시즌 5호)을 쳐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에는 박기혁이 중전안타, 로저스의 보크로 2루까지 진루했다. 후속타자 김종민이 좌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1점을 더 추가했다. kt는 3회말 2사 1,3루 기회에서 박경수가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3-4까지 따라붙었다.
kt는 5회 선두타자 이대형이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오정복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2사 후 김상현이 볼넷을 얻었다. 박경수가 2사 1,2루서 우중간 적시타를 날리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6회말 1사 후에도 박기혁의 2루타, 김종민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1사 1,3루서 김연훈이 2루수 땅볼을 쳤고 정근우가 실책해 5-4로 역전했다. 그 후 1사 1,3루서 이대형이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7회말 1사 만루에선 박기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7-4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김재윤을 투입해 2이닝을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kt 선발 투수 주권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고영표가 3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5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복귀전서 패전을 떠안았다.
kt 타선에선 김상현이 3안타 1타점, 박경수가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위 타순에 배치된 박기혁이 2안타 1타점, 김종민이 3안타 1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한화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는 2경기 연속 홈런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