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끝내기 안타' 삼성, 연장 접전 끝에 8-7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5.08 18: 39

삼성이 SK를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삼성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7로 이겼다.
SK는 1회 이명기와 조동화의 연속 안타 그리고 최정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정의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먼저 얻은 SK는 박정권의 중전 안타, 이재원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김성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2회 2사 후 백상원과 조동찬의 연속 볼넷으로 1,2루 추격 기회를 잡았고 이흥련의 좌전 안타 때 백상원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SK는 3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정의윤이 삼성 선발 정인욱의 1구째를 잡아 당겨 135m 짜리 대형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8호째. 이는 라이온즈 파크 개장 첫 장외 홈런이다.

삼성은 1-5로 뒤진 5회 1사 후 박해민의 우전 안타에 이어 구자욱이 상대 실책을 틈타 출루에 성공했다. 1사 1,2루. 최형우의 우전 안타 때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이승엽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백상원이 내야 안타를 때려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3-5.
삼성은 7회 구자욱의 우전 안타, 최형우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서 대타 김태완이 SK 투수 박정배의 3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좌월 3점 아치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10m.
하지만 SK는 8회 1사 1,2루서 이명기의 2루 땅볼 때 최정민이 센스 넘치는 주루 플레이로 홈까지 파고 들었다. 구심 박근영은 아웃을 선언했고 SK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결과는 세이프로 번복돼 6-6 동점이 됐다.
SK는 연장 11회 무사 1,3루서 상대 투수의 보크로 7-6으로 앞서 갔다. 8회와 10회 만루 찬스를 놓쳤던 삼성은 11회말 공격 때 이지영의 적시 2루타로 7-7 균형을 맞추고 구자욱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4이닝 5실점(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패전은 면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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