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롯데 하위타순, 난타전에 소금 역할 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5.08 18: 20

 롯데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3연전 시리즈를 스윕했다.
타선 전체가 21안타를 치며 고른 활약을 했지만, 7~9번 하위타순의 손용석-문규현-정훈의 소금같은 활약으로 경기 중반 난타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손용석은 황재균의 발가락 미세 골절 부상으로 3루수로 출장하고 있다. 문규현도 오승택의 다리 골절 부상 이후 붙박이 유격수로 나서고 있다. 타율이 2할대 초반인 정훈은 최근 9번타자로 나서고 있다.

손용석은 이날 초반 1루 송구에서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공격에서 5타수 1안타 2득점으로 조금 만회했다. 문규현도 실책 2개를 했지만, 홈런 한 방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정훈은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4-5로 뒤진 5회초 3득점하며 경기를 7-5로 뒤집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 선발 허준혁을 끌어내렸다. 2사 2,3루에서 손용석은 고봉재 상대로 몸에 맞는 볼로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문규현이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5-5 동점을 만들었다. 정훈은 3번째 투수 진야곱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서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역전 안타를 때렸다. 7-5로 역전하는데 7~9번 하위타순이 저마다 노력했다.
두산 에반스의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8-8 동점이 되자, 7회초 다시 한번 하위타순이 힘을 냈다. 1사 후 손용석의 우선상 2루타-문규현의 우선상 2루타(1타점)-정훈의 우전 안타(1타점)가 연이어 터지면서 10-8로 도망갔다. 롯데는 하위타순이 만든 찬스를 살려 7회 5득점, 13-8로 달아났다.
두산이 13-10으로 다시 추격해오자 8회 또 하위타순이 물꼬를 텄다. 문규현의 안타와 정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롯데는 희생번트로 2,3루로 주자를 보냈다. 김문호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문규현과 정훈은 나란히 홈을 밟아 15-10, 다시 5점 차로 달아났다. 문규현은 9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승부의 추가 기운 7~8회 롯데의 하위타순은 결정적인 활약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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