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음 끝내기' 넥센, KIA 꺾고 시리즈 스윕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08 20: 35

넥센 히어로즈가 혈투 끝에 시즌 첫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넥센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박정음의 9회말 끝내기타를 앞세워 7-6 역전승을 거뒀다. KIA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린 넥센은 17승1무13패를 기록했고 스윕패를 당한 KIA는 12승17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2회 선두타자 이범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1사 1루에서 김주형이 중전안타를 날렸다. 타구를 중견수가 포구하지 못하면서 이범호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3루 찬스에서 이성우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투수전 끝 넥센이 6회말 반격에 나섰다. 2사 1루에서 이택근이 볼넷을 얻은 뒤 대니 돈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유격수 실책으로 이택근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2루에서 채태인이 2타점 중월 3루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7회 1사 후 임병욱이 중월 솔로포를 날려 도망갔다. KIA가 8회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과 이범호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서동욱의 1타점 땅볼로 추격했다. 김주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사 1,2루에서 이홍구가 좌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김호령이 이어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넥센이 9회 선두타자 임병욱의 우중간 솔로포로 극적인 6-6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서건창이 중월 2루타, 고종욱이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2사 1,2루에서 박정음이 끝내기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넥센 선발 양훈은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헥터는 6회에만 4실점하며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4실점(1자책)으로 4승 도전에 실패했다. 김세현이 시즌 2번째, 홍건희가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마정길이 구원승을 수확했다.
임병욱은 7회 시즌 첫 홈런에 이어 9회 짜릿한 동점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했다. 서건창이 2루타 2방을 날렸고 이택근도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김주찬이 3안타를, 이범호, 필이 2안타를 기록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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