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박정음, "어버이날 선물 돼 기쁘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08 20: 59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박정음이 천금 같은 결승타를 날렸다.
박정음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회 대주자로 투입된 뒤 6-6으로 맞선 9회 2사 1,2루에서 임기준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날려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음의 개인 첫 끝내기 안타를 앞세운 넥센은 KIA를 상대로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을 달성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주로 대주자로 경기에 나서던 박정음은 오랜만에 들어선 타석에서 귀한 결승타를 날리며 동료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경기 후 박정음은 "8회 대주자로 나서서 도루도 하고 했어야 하는데 스타트가 늦어 마음에 걸렸다. 그런데 9회 끝내기를 치게 돼 정말 기쁘다. 2구째 슬라이더가 볼이 됐을 때 저와 승부할 것 같아 직구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노렸다"고 말했다.
박정음은 이어 "평소 타석에 많이 나서지 못하지만 배팅 연습을 많이 하려고 해 감은 괜찮은 편인 것 같다. 대주자가 가장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올 시즌 20도루 하고 싶다. 오늘 어버이날인데 전화 한 통 못드리고 나왔다. 부모님께도 좋은 선물 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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