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대타 뜬공’ PIT, STL에 설욕…오승환 휴식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5.09 06: 42

 대타로 출전한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중견수 플라이를 쳐 1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팀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강정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대타로 출전했다.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1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친 그의 시즌 타율은 2할5푼으로 내려갔다.
팀이 8-5로 앞서던 8회초 1사에 투수 네프탈리 펠리스를 대신해 세스 매니스를 상대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2B-1S에서 파울 3개를 연속으로 쳐냈다. 그리고 볼 하나를 고른 뒤 8구째 체인지업(82마일)을 친 것이 멀리 날아갔지만 워닝 트랙 부근에서 중견수 제레미 해즐베이커에게 잡혔다. 8회말 수비에서 강정호는 투수 토니 왓슨으로 바뀌며 경기에서 빠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피츠버그가 10-5로 승리해 2연승했다. 3회말 외야 우측으로 날아간 브랜든 모스의 적시 2루타에 선취점을 내준 피츠버그는 5회초 1사에 조디 머서의 볼넷과 외야 좌측으로 향한 크리스 스튜어트의 적시 2루타, 2사 후 터진 존 제이소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3-1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데이빗 프리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고, 6회말엔 해즐베이커의 우월 솔로홈런이 나와 4-2가 됐다.
7회초엔 승기를 잡았다. 맷 조이스의 볼넷, 외야 가운데를 뚫은 제이소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은 피츠버그는 앤드루 매커친의 좌전 적시타와 그레고리 폴랑코의 좌월 3점홈런으로 달아났다. 7회말 1사에 맷 카펜터의 볼넷, 스티븐 피스코티의 우전안타와 맷 홀리데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모스의 2루 땅볼,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의 폭투 후 야디에르 몰리나의 2타점 우전 적시타에 8-5까지 쫓겼지만 더는 추격당하지 않았다.
결국 9회초 2점을 보태고 끝까지 리드를 지킨 피츠버그의 승리였다.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피츠버그는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17승 14패가 됐다. 반면 패한 같은 지구 3위 세인트루이스는 16승 16패로 다시 승률 5할이 됐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nick@osen.co.kr
[사진] 세인트루이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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