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전했다.
김현수는 이번 시즌 출전한 9경기에서 타율 4할7푼8리,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하지만 팀은 좀처럼 연속 선발 출장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있을 201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에도 그의 이름은 없었다.
이날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현수는 “오랜만에 나가는 경우가 많아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한 뒤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최근에는 체력이 조금 떨어진 것 같은 느낌도 있다. 체력 관리도 하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경기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었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 꾸준한 기회가 보장되지 않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서는 “어렵기는 하지만 아직은 운이 많이 따른 것 같은데, 한 타석 한 타석이 아쉽다보니 나갔을 때 자신 있게 치지 못한 것 같다. 매 경기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계속 나간다는 보장이 있고 없고의 차이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선수로서 발전하는 부분도 분명 있다. 김현수 역시 “와서 배우는 것도 많고, 생각한 것도 많다. 생각이 많아져 안 좋은 것도 있지만 그건 내 탓이라 생각한다”며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