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0승 선착을 놓고 1위 두산과 3위 SK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두산은 유희관(30)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두산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 유희관을 선발로 예고했다. 쾌조의 4월 페이스를 선보이며 선두를 질주했던 두산은 지난 주말 롯데와의 잠실 3연전을 모두 내주는 등 최근 4연패에 빠져 있다. 분위기 반등이 절실한 가운데 유희관이 연패 탈출의 중책을 맡았다.
유희관은 올 시즌 6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 중이다. 초반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순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직전 등판인 4일 잠실 LG전에서도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으며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4월 28일 잠실 경기에 나가 7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통산 SK전에서는 17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했다.
역시 삼성과의 지난 주말 3연전에서 1승2패라는 아쉬운 성적에 그친 SK는 문승원(27)을 선발로 내세운다. SK의 5선발 자리를 꿰찬 문승원은 시즌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인천 한화전에서는 5이닝 1실점 투구로 프로 데뷔 후 첫 승리투수가 된 기억도 있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사다.
올 시즌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한 차례 나갔다. 4월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5⅓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1실점으로 잘 버텼던 기억이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