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타격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8-1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17승16패)는 5할 위로 올라섰고 에인절스(13승19패)는 4연패에 빠졌다.
세인트루이스 우완 오승환은 이날 팀의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지난 8일 피츠버그전 등판 후 2경기 째 결장했다. 시즌 성적은 16경기 16⅓이닝 9피안타 20탈삼진 7사사구 3실점 평균자책점 1.65. 8회 대수비 출장한 에인절스 외야수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5푼9리에서 5푼6리로 하락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선두타자 맷 카펜터의 우월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다. 2회에는 제드 저코의 좌전안타와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5회 맷 할러데이의 좌중간 적시 2루타, 랜달 그리척의 중월 투런, 저코의 우중간 적시타를 보태 6-0으로 달아났다.
카펜터는 1회에 이어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월 대형 솔로포를 날렸다. 할러데이도 좌월 솔로포를 보탰다. 에인절스는 8회 무사 1,3루에서 콜 칼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영봉패를 면했다. 최지만은 8회 이어진 2사 1,3루 찬스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6경기에서 3패를 기록 중이던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크 리크는 8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에인절스 선발 헥터 산티아고가 4⅓이닝 4실점으로 시즌 2패(2승)를 기록했다. 카펜터는 시즌 5,6호 홈런을 기록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