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거의 이겼다고 생각했지만, 실망스럽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서 2-3으로 역전패했다.
5위 맨유는 이날 패배로 승점 63에 머무르며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5)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자력 진출이 좌절된 셈이다. 최종전을 반드시 승리한 뒤 맨시티가 지길 바라야 한다.

맨유의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은 경기 후 인터뷰서 "우리에겐 좋은 일이 아니다. 더 지혜롭게 경기를 풀어나갔어야 했다"면서 "스스로를 압박으로 몰아넣었다. 마지막에 거의 이겼다고 생각했지만, 실망스럽다"고 역전패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2-1로 리드하고 있을 때 이길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며 "우린 더 잘할 수 있었다. 경기를 지배하고 있었지만, 지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AFC본머스와 리그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는 캐릭은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집중해야 한다"면서 "웨스트햄전을 통해 경기를 컨트롤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남은 경기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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