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LG전 3이닝 12피안타 9실점 붕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5.11 20: 01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장원삼이 LG 트윈스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등 대부분의 구종이 안타로 이어지며 올 시즌 최소 이닝을 소화한 채 조기강판됐다. 
장원삼은 11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68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12피안타 0볼넷 1탈삼진 9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안타를 많이 허용한 것 외에도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하며 경기 초반 흐름을 완전히 상대팀에 빼앗겼다. 
첫 이닝부터 힘들었다. 장원삼은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이형종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놓였다. 정성훈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히메네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장원삼은 2회말에도 실점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손주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까지 당했다. 다시 맞이한 1사 2루에서 박용택에게 좌전적시타를 허용하며 2-0이 됐다. 
고전은 계속됐다. 장원삼은 3회말 정성훈과 히메네스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이병규의 1루 땅볼 타구에 구자욱이 송구 에러를 범해 무사만루로 몰렸다. 대량실점 위기서 채은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 오지환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아 5점째를 내줬다. 1사 3루서 최경철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손주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허용해 6-0이 됐다. 장원삼은 박용택에게 던진 커브가 중전적시타로 연결, 10번째 안타를 맞은 것과 동시에 7-0으로 고개를 숙였다. 
장원삼은 결국 4회를 넘기지 못했다. 4회말 정성훈과 히메네스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조현근과 교체됐다. 조현근은 무사 1, 2루에서 이병규의 중견수 플라이로 1사 2, 3루로 몰렸다. 위기서 채은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오지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장원삼의 주자를 지키지 못했다. 삼성은 LG에 0-9로 크게 끌려가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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