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지크 스프루일이 호투하고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8-3으로 이겼다. 지난 주말 넥센에 당한 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13승17패를 기록했다. kt는 4연승에 실패하며 15승17패.
kt가 선방을 날렸다. 1회초 1사후 오정복이 볼넷을 골라내자 마르테가 KIA 선발 지크의 2구 커브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반격에 나선 KIA는 1회말 1사후 오준혁, 필, 나지완이 차례로 안타를 날려 한 점을 뽑고 이범호가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뒤를 받쳐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1사2,3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KIA는 지크가 kt의 타선을 막아내자 3회 역전에 성공했다. 오준혁의 우월 2루타, 필의 좌익수 옆 2루타로 가볍게 경기를 뒤집었다. 1사후 이범호가 우월 2루타를 날렸고 서동욱이 우중간 적시타로 화답했다. 이어 상대투수의 1루 견제 악송구로 한 점을 더해 6-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5회 결정적인 추격기회를 잡았다. 김종민 우전안타, 박기형 볼넷에 이어 이대형이 절묘한 번트안타를 만들어냈다. 1사후 마르테가 좌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김상현이 유격수 병살로 물러나며 추격의 힘을 잃었다.
KIA는 5회말 이범호의 2루타와 상대 1루수의 악송구로 한 점을 보탰고 7회는 서동욱의 우월 솔로포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지크는 6⅓이닝동안 9피안타 2볼넷을 내줬으나 8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박준표가 7회 1사1루에서 구원에 나서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는 최영필아 나와 승리를 지켰다.
kt 선발 밴와트는 2⅓이닝동안 8안타를 맞고 6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주말 화끈하게 터졌던 타선도 이날은 집중력을 잃으면서 4연승에 실패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