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신재영(27)이 다시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신재영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피안타 5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5승(2패)째를 달성했다.
이날 신재영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 72%(22타자 중 16타자)를 기록했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롯데 타선을 상대했다. 91개의 공을 던지면서 64개의 스트라이크와 27개의 볼을 기록했다.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었고 4사구는 없었다.

이날 5회가 신재영에게 가장 큰 위기였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수위타자 김문호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경기 후 신재영은 "첫 패를 한 뒤에 생각이 너무 많아졌다. 상대 팀에 분석이 된 것 같아서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다. 그래서 손혁 코치님께 말씀 드렸더니 크게 생각하지 말고 하던대로 하라고 조언 주셨다"고 말하며 승리의 원동력을 손혁 투수코치에게 돌렸다.
이어서 "(박)동원이가 적극적으로 승부하라고 했고 격려해줘서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 경기 전 왼손 투수를 상대로 싱커를 던지려고 대비를 했는데 한 번도 사인을 내지 않아서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로 던졌다. 제구가 좋았던 것 같다"면서 "5승까지 힘들었는데 오늘 경기 계기로 다음 등판에는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