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무안타 1볼넷’ MIN, 7연패…김현수 결장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5.12 05: 05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을 뿐 무안타에 그쳤다. 팀은 7연패를 당했고,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출전하지 못했다.
박병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3푼7리로 떨어졌고, 팀은 2-9로 져 7연패 늪에 빠졌다.
팀이 1-2로 뒤지던 2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볼티모어 선발 타일러 윌슨과 상대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박병호는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커브(79마일)에 헛스윙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 역시 삼진이었다. 팀이 1-5로 뒤진 4회말 2사에 다시 윌슨을 만난 박병호는 파울 2개를 쳐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고, 볼 하나를 골라냈으나 4구째 커브(77마일)에 다시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돌아섰다.
박병호는 팀이 2-7로 뒤지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왔다. 윌슨과의 세 번째 승부에서 그는 2B-1S로 유리한 카운트를 전개했으나 4구째 포심 패스트볼(89마일)을 친 것이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완 브라이언 매터스와 맞선 박병호는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 1루를 밟았다. 3경기 만의 출루였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미네소타는 7연패에 빠졌다. 2회초 크리스 데이비스의 중전안타와 좌중간 펜스를 넘긴 마크 트럼보의 선제 투런포에 2점을 뒤진 미네소타는 2회말 선두 미겔 사노가 좌중간 스탠드 2층으로 타구를 보내 1점 따라붙었다. 하지만 4회초 선두 애덤 존스의 좌전안타와 데이비스의 우월 투런홈런, 다시 좌중간을 넘긴 트럼보의 백투백 홈런에 1-5로 뒤졌다.
5회말에는 외야 우측으로 흐르는 에디 로사리오의 2루타와 후안 센테뇨의 2루 땅볼, 대니 산타나의 우전 적시타로 1점 추격했다. 그러나 7회초와 8회초 1점씩을 빼앗겨 2-7로 뒤지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9회초 존스에게 쐐기를 박는 좌월 투런홈런까지 맞고 패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미네소타는 8승 25패가 됐다. 볼티모어는 4연승으로 20승(12패) 고지에 올랐다.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출전하지 못했다. /nick@osen.co.kr
[사진] 미니애폴리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