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가 속수무책으로 7연패에 빠졌다.
미네소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2-9로 패했다. 7연패에 빠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 미네소타는 8승 25패가 됐다.
7연패는 개막과 함께 당했던 9연패 이후 팀의 가장 긴 연패다. 중부지구는 물론 아메리칸리그 전체로 봐도 한 자릿수 승리에 그치고 있는 팀은 미네소타가 유일하다. 같은 지구 1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승차는 10경기 이상으로 벌어진지 오래다.

경기 후 미네소타의 폴 몰리터 감독은 “(볼티모어는) 뜨거운 팀이다. 제구가 되지 않으면 고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네소타 마운드는 이날 총 4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선발 필 휴즈는 많은 장타를 허용하며 4이닝 6피안타 4탈삼진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몰리터 감독은 그의 투구에 대해서도 “마크 트럼보의 첫 홈런 때 (휴즈의) 커터가 실투였다. 트럼보의 배트 스피드도 좋았다”고 밝혔다.
마운드도 문제였지만, 공격력도 답답했다. 몰리터 감독은 “초반부터 끌려갔고, (볼티모어 선발인) 타일러 윌슨을 상대로 뭔가 해볼 수 있었지만 미겔 사노의 홈런과 몇 개의 안타 외엔 헛스윙이 많았다”고 평했다.
한편 6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병호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2할3푼7리로 내려갔다. 김현수(볼티모어)는 출장하지 못했다. /nick@osen.co.kr
[사진] 미니애폴리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