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계에 또 한 번 약물 파동이 몰아쳤다.
12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세이브 라이온즈 영업부 산하 언론 담당 직원 A 씨가 대마 단속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4일 경시청에 체포된 뒤 22일 기소됐다. 6일 보석으로 풀려난 A 씨는 현재 자택에 대기 중이다.
구단에 따르면 나리타 공항 세관이 미국에서 A 씨 주소로 보내진 우편문에서 대마를 발견, 지난달 4일 체포됐다. 비선수 출신 A씨는 세이부 구단의 언론 그룹 담당 직원으로서 2월 미야자키 캠프에서는 동영상을 전달하고 3월 중순부터 세이부 산하 이스턴리그 중계 요원으로 활동해왔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야구계의 신뢰 회복을 위해 모두가 열심히 했던 가운데 나타난 건 너무 아쉽다.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체포 1개월 이상 지난 뒤 발표한 것에 대해 "수사 당국의 강한 요청을 받고 수사에 전면 협력하기로 했고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구단 측은 향후 사내 규정에 따라 엄정 대처할 계획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