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이냐 설욕이냐.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와 KIA의 경기는 각각 설욕과 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KIA는 전날 마운드와 타선이 살아나면서 8-3으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4연승에 도전했으나 타선의 응집력 뿐만 아니라 실책까지 나오며 무릎을 꿇었다.
KIA는 우완 한기주(29)가 선발등판한다. 시즌 3승1패,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하고 있다. 3연승을 달렸지만 지난 6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3⅔이닝 동안 만루홈런 2개 포함 13안타 4볼넷을 허용하고 13실점했다. 이번 등판에서 지난 등판의 부진을 씻어야 한다.

지난 12일 kt 타선이 유한준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다소 헐거운 모습을 주었다. 그러나 지난 주말 한화전에서 뜨거운 화력을 쏟아낸 타선이다. 톱타자 이대형의 출루와 중심타선의 힘으로 다득점에 도전한다. 한기주도 상대를 압도하는 구위가 아니기 때문에 제구력에 각별한 집중이 필요하다.
kt는 좌완 투수 정대현(25)이 맞불을 놓는다. 5일 이후 7일만의 등판이다. 올해 5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하고 있다. 2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세 번은 5회 이전에 내려왔다. 지난 4월 9일 수원경기에서 KIA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어. 좋은 기억을 재현하는 등판이다.
KIA는 우타자 일색의 타선으로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심타선의 힘이 강하기 때문에 9번, 1번, 2번이 기회를 얼마나 만드느냐에 득점력이 달라질 것이다. 아울러 중심타선이 만든 기회를 하위타선에서 해결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