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장 정근우(34)가 손목 통증으로 빠진다.
정근우는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NC와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날 경기 전 훈련도 생략하며 휴식을 취했다. 엔트리에는 말소되지 않았고,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지난달 15일 대전 LG전 무릎 통증 이후 시즌 두 번째 선발 제외.
정근우는 지난 11일 대전 NC전에서 6회초 2사 1루 수비 도중 최윤석과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투수 권혁이 나성범에게 초구를 던진 뒤 갑자기 교체가 이뤄져 궁금증을 낳았다. 이유는 왼쪽 손목 통증. 선수 보호 차원에서 중간에 교체해줬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정근우에 대해 "병원에서 MRI 촬영 결과 좌측 손목 염증에 의한 통증으로 당분간 치료를 하며 상태를 더 지켜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광수 수석코치는 "방망이를 돌리다 손목에 염증이 생겼다. 부상이 너무 오래 가면 안 된다"고 걱정했다.
정근우는 올 시즌 한화의 31경기 중 30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 33안타 4홈런 15타점 23득점 8도루 OPS .790으로 활약하고 있다. 5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정근우의 공백으로 또 한 번 난관에 부딪치게 됐다. 정근우 대신 최윤석이 2루수로 선발출장한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