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전날 타선 폭발에도 기대감을 전했다. 타자들이 안타를 많이 치고 점수를 많이 내면 다음날 침묵하는 경우가 있지만, 양 감독은 걱정보다는 희망적인 부분을 바라봤다.
양 감독은 12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어제 우리 타자들이 정말 많이 쳤다. 그런데 최근에 어제처럼 많이 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오늘도 느낌을 좋게 가져갈 것 같다. 무엇보다 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8번과 9번 하위타선에서 요즘 터지고 있다. (손)주인이가 9번에서 꾸준히 활약해주는 게 정말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LG는 전날 잠실 삼성전에서 22안타를 터뜨리며 16점을 뽑았다. 올 시즌 팀 최다안타를 기록했고, 두 번째 선발전원안타를 달성했다.

이어 양 감독은 이동현이 불펜진에서 빠지면서 임정우에게 더 많은 이닝을 맡길 수 있나는 질문에 “되도록이면 그런 상황은 안 만들려고 한다. 정우가 투구수에 대한 여유는 있는 투수다. 50개까지도 던질 수 있다. 하지만 정우를 8회부터 내서 2이닝 세이브를 맡기는 경우는 가급적이면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동현의 상태에 대해선 “될 수 있으면 10일을 채우는 시점에서 올려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정찬헌의 재활을 두고는 “예상한 것보다 차도가 빠르다. 재활을 잘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정찬헌은 후반기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이준형을 두고 “일단 5회까지 던지는 것을 목표로 둬야하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가장 힘든 이닝은 1회가 될 것이다”며 “상대가 윤성환이기는 하지만 초반 승부가 잘 된다면 오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