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승' 김광현, "두산전, 꼭 잡고 싶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5.12 21: 54

팀의 3연패를 끊어내는 호투를 선보인 SK 에이스 김광현(28)이 승리에 의미를 뒀다.
김광현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8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허용했으나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2실점으로 선방,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승째이자,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2회 2루타 두 방을 허용하며 2점을 허용했으나 3회부터는 두산 타선을 틀어막으며 버텼다. 타선도 홈런포로 차근차근 점수를 만회한 끝에 김광현의 승리를 도왔다. 김광현은 2013년 6월 11일 이후 두산전 1067일 만의 승리도 맛봤다.

김광현은 경기 후 "매번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지만 오늘 연패를 끊어야 하는 경기라서 중요했고, 부담감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두산 타선이 강하고 홈경기라서 홈런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그동안 두산전이 잘 풀리지 않아 오늘은 꼭 잡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어 "(장)원준이 형과의 맞대결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었고 일부러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대신 1~9번 타순과의 맞대결에만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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