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4타점 폭발' 김상호, "꿈 같은 순간 왔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5.12 21: 57

롯데 자이언츠 김상호(27)가 생애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김상호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상호는 1회말 2-0으로 앞선 무사 1,3루에서 넥센 선발 로버트 코엘로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초반 승부처에서 김상호는 팀에 주도권을 안겼다.

이후 1-5로 추격을 당하던 5회말 2사 2루에서 하영민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김상호는 "오늘은 내게 꿈 같은 경기였다. 나의 힘으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활약을 하고 싶었는데, 오늘이 그 날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오늘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싶다"며 당차게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선 "빠른공이 약간 밀렸는데 팔로스로우를 끝까지 하면서 타구를 멀리 보낼 수 있었다"며 "몸에 배어있던 스윙이라서 맞는 순간 넘어가는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상호는 계속 5번 타자로 중심 타선에 포진되어 있다. 그는 "이 자리가 내 자리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계속해서 활약하다 보면 중심 타선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내 역할을 다 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