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치 눈앞' 수아레스, "우승 못한다면 득점왕도 아무 의미 없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5.13 01: 19

생애 첫 피치치(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를 눈앞에 둔 루이스 수아레스(29, FC바르셀로나)가 팀의 우승 없인 득점왕도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강조했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라 리가 34경기서 37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골, 레알 마드리드)에 4골 앞서 있다.
몰아치기에 능한 호날두라고는 하나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는 시점에서 수아레스를 따라잡기란 쉽지 않은 일. 수아레스의 생애 첫 라 리가 득점왕 등극이 유력한 이유다.

수아레스는 그럼에도 팀의 우승을 먼저 언급했다. 레알에 승점 1 앞서 있는 바르사가 최종전서 승리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지만 무승부나 패할 경우 우승컵을 내줄 수도 있다.
수아레스는 오는 15일(한국시간) 그라나다와의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우리가 챔피언이 되지 못한다면 피치치 수상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수들은 팀 승리를 돕기 위해 존재한다"며 "리오넬 메시도 최다득점자가 되는 것보다 라 리가 우승이 더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 리가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서 더블에 도전하는 수아레스는 "우리는 두 대회를 우승할 수도 있지만 질 수도 있다"며 "압박감이 있지만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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