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3위' KIA, 젊은 호랑이 활약에 웃는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5.13 11: 37

팀 타율 3위, 홈런 3위로 살아난 공격력
중심타선 활약에 김호령-오준혁 등 젊은 피 가세
KIA 타이거즈 타자들이 반전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KIA 타선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KIA는 최근 3경기서 11안타-14안타(1홈런)-16안타(2홈런)로 좋은 감을 보여주고 있다. 3경기서 24득점을 뽑았다. 팀 타율은 2할8푼7리로 어느덧 리그 3위로 올랐다. 팀 홈런도 33개로 NC와 공동 3위에 올랐다. 타율 2위(0.320)의 중심타선이 견고하다. 여기에 젊은 야수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KIA는 지난 시즌 내내 타격 부진에 고전했다. 시즌 초 중심 타자들도 제 페이스를 찾지 못했고 새로운 카드들을 꺼내들며 돌파구를 찾았다. 외야수 김호령, 이은총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KIA는 5월에도 한화 이글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오준혁, 노수광 등 새로운 자원을 보강했다. 그리고 이들은 지난 시즌의 경험을 토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 시즌 팀 타선에 새로운 활약소가 되고 있다.
11~12일 광주 kt 위즈전에서도 젊은 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11일 경기에선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오준혁이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루타 2개를 때려내는 등 김주찬과 함께 테이블세터 임무를 확실히 해냈다. 4월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노수광이 다소 주춤했으나 오준혁이 1군에 복귀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오준혁은 12일 경기에서도 결정타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에선 4회부터 대타로 출전했다. 첫 두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팀이 7-6으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장시환을 상대로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싹쓸이 3루타를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던 김호령도 3회 추격의 2점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즌 초 김주형을 유격수로 활용했던 것도 공격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비록 김주형 유격수 카드는 계산에서 어긋나고 있지만 다른 젊은 타자들이 공격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김호령이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7리 1홈런 5타점, 노수광이 23경기서 3할 1홈런 5타점, 오준혁이 18경기서 2할8푼8리 1홈런 7타점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브렛 필(0.351), 이범호(0.339), 나지완(0.329) 등 중심 타자들이 꾸준한 활약으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바라던 타선의 신구 조화가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는 KIA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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