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7과 정면 격돌?...갤럭시 노트 6, 9월 출시 가능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5.13 10: 30

삼성전자의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6번째 제품이 오는 9월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애플의 아이폰 7과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 6 출시일에 대해 "당초 계획은 8월 3일 언팩행사를 가지고 예약판매를 거쳐 8월 26일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노트 6 출시 일정이 전체적으로 다소 밀렸다. 아직 언제가 될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언팩행사가 밀리는 만큼 출시일도 미뤄질 것 같다. 8월을 넘겨 9월에 출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노트 출시일은 뜨거운 관심사다. 전통적으로 9월에 공개되고 있는 경쟁사 애플의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 출시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2년마다 새롭게 리뉴얼 되는 아이폰의 출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삼성전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당초 갤럭시 노트 6의 언팩 행사가 예상보다 일정이 밀린 만큼 8월 중순 공개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공개 후 예약판매를 거쳐 보통 3주 정도의 간격을 두고 제품이 출시되는 만큼 소비자가 노트 6을 볼 수 있는 시기는 8월을 넘길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유명 트위터리안 에반 블래스(@Evleaks)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트 6가 오는 8월 15일이 있는 주중에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론 노트 6의 전작인 노트 5의 경우 8월 13일 언팩 행사를 가진 후 일주일만인 8월 21일 출시되기도 했다. 따라서 원래 예정일인 8월 26일 출시될 수도 있다. 그러나 노트 4를 비롯해 앞선 노트 시리즈는 모두 공개부터 출시까지 3주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만약 노트 6가 9월 출시할 경우 아이폰 7과의 정면 대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로서는 갤럭시 S7 시리즈의 호성적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갤럭시 S7의 판매가 2분기 주춤하고 있고 갤럭시 S7 엣지에 S펜만 더해진 노트 6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질 경우 오히려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삼성관계자는 "노트 6는 크기만 좀더 커졌을 뿐 사실상 갤럭시 S7 엣지의 모양과 같다. 여기에 노트의 아이덴티티인 S펜이 첨가됐다고 보면 된다. 카메라 등 일부 하드웨어 기능이 향상됐고 홍채인식 기능도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노트 6는 5.8인치 쿼드 HD(1400x2560)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23 또는 엑시노스 8890 AP, 6GB 램,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방수와 방진, 4000mah 배터리, 256GB 스토리지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
[사진] 갤럭시 S7 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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